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골목마다 다닥다닥’…커피동네 된 옛 도심

월명동 등 근대역사문화지역을 포함하는 이곳은 군산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며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5-11-20 11:04:32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요새 옛 도심은 거리 곳곳 커피향기에 물 들어 있어요. 그 만큼 커피 숍이 많다는 뜻이에요”

최근 근대문화도시를 둘러본 김 모(남․25) 씨의 다소 뜻밖의 소감이다.

그가 300여m를 걷는 동안 눈에 보인 커피 숍만 무려 8개.(한일교회에서 신흥동 일본식가옥 근방까지)

김 씨는 “현재 이곳을 요리조리 둘러 보면 커피 숍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그 만큼 이곳 커피숍들의 수요가 많은지 궁금할 정도”고 덧붙였다.

김 씨의 주장처럼 최근 옛 도심은 커피 동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명동 등 근대역사문화지역을 포함하는 이곳은 군산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며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에 따르면 군산지역 커피 숍은 총 187곳.

나운동이 44곳으로 가장 많고 수송동 35곳, 미룡동 16곳, 지곡동 9곳, 조촌동 6곳, 산북동 7곳, 오식도‧소룡‧문화동 등은 각각 5곳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월명동 커피 숍 갯수는 총 36개에 달한다.(2015년 11월 9일 기준)

커피 숍이 가장 많은 나운동과 비교해 봐도 큰 차이가 없다.

인구 5만명을 넘어서며 군산 중심으로 떠오르는 수송동 커피 숍 개수와 비교했을 때는 오히려 한 발 앞서고 있다.

나운, 수송동의 규모, 면적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골목마다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옛 도심 내 카페 증가는 근대역사문화벨트가 조성되고 이곳이 지역 관광중심지로 인기를 끌며 생겨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 일대를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카페가 속속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다보니 이 일대의 커피 숍 포화(?) 현상도 눈에 띈다.

통계에 따르면 월명동 커피 숍은 2012년 2곳, 2013년 2곳이 생겨났다.

그러나 지난해 7곳, 올해 현재까지 7곳이 생겨나며 커피 숍 증가세도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생기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일대에서 커피숍 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매장 간 가격 경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일대 내 G 커피 숍 아메리카노 한 잔은 1,900원.

다른 매장들도 아메리카노 한잔 당 평균 2,000~2,500원 사이를 왔다갔다한다.

인근의 A 프랜차이즈 커피가 한 잔이 4,1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프랜차이즈가 주를 이루고 있는 나운‧수송동과 달리 이 일대는 한 곳을 제외하고 개인이 운영하고 있다.

개인 카페 특성상 프랜차이즈처럼 까다로운 본사 절차를 밟지 않기 때문에 자유로이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저렴한 가격을 찾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한 곳이 가격을 내리면 나머지 곳들도 덩달아 가격을 내리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

문제는 커피 숍 간의 경쟁이 과열돼 자칫 경쟁력을 상실한 곳은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하는 데 있다.

최근 옛 도심 내 생긴 커피 숍들이 수제품, 칵테일, 떡(케익), 폴란드 자기(瓷器) 등을 함께 파는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내 놓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D 카페를 운영하는 30대 사장은 “커피숍이 한 두 곳씩 늘어나더니 요즘에는 거리 곳곳에 다닥다닥 생겨났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들은 경쟁에 발 맞추려 커피값을 계속 내리는 실정이다.

C 카페 점주는 “주변 카페들이 2,000원 커피를 팔고 있다 보니 우리도 덩달아 가격을 내리게 됐다. 손님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가격을 낮추면 인건비, 유지비 등을 충당하기 어려워 매장을 혼자 운영하는 경우도 이 곳에서는 다반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일대가 인구 대비나 면적 대비로 볼 때 커피숍이 많은 편이다 보니 매장 간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