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형마트들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영업시간을 연장키로 해 인근 지역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군산점이 오는 8월까지 영업시간을 1시간 늘려 자정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족들의 심야 이용이 증가한데다 한낮 무더위를 피해 늦은 밤 시간대에 쇼핑을 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역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대형마트의 이 같은 방침에 재래시장은 물론 중소형 지역 유통점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연중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에 접어들어 지역 소규모 유통점들도 호황을 기대하고 있지만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연장이 행여나 매출 저조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상인들은 “경기침체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연장은 횡포나 다름없다”며 “다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규모 마트를 운영 중인 이모(34)씨는 “군산에 대형마트가 또 들어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와 그렇지 않아도 심난한 분위기인데, 대형마트들이 시간을 연장하면서 까지 영업하며 상인들을 죽이려 하니 울화통 터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근 소규모 영세상점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라며 \"영세상인을 위협하고 있는 대형마트가 지역과 상생을 도모하고 공존하는 방법을 적극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일가게 주인 A씨는 “대형마트들이 영리추구만을 위해 영업시간을 밤 12시로 연장해 지역 상권을 죽이고 있다”며 “요즘은 정말 장사할 맛이 안난다”고 하소연했다.
속옷가게 주인 최모(32)씨는 “경기불황과 대형마트에 묻혀 해마다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있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복태만 군산시 상인연합회장은 “재래시장을 비롯해 지역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대형마트들은 틈새시장까지 노리며 상인들의 숨통을 조리고 있다”며 “결국 지역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환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