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새는 발음 때문에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조차 큰 스트레스였어요. 하지만 이제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말도 걸고 싶고, 동료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최근 군 복무 중 발음 장애 시술을 받은 군산해경 해망파출소 이원균 일병은 요즘 새사람이 된 듯 하루하루가 즐겁다.
발음이 샌 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이 때문에 남몰래 눈물을 삼켜야 했다는 이 일병.
단순히 혀가 짧아 발음이 안 좋다고 생각했던 이 일병은 해양경찰 전경으로 입대해 지난 6월부터 해망파출소에 배치 받아 근무하던 중 한 직원의 발견으로 혀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 증상은 난생 처음 든 ‘텅타이(설유착증)’라는 병. 이 병은 혀 아래의 근육이 혀의 운동을 제한하기 때문에 발음에 장애를 준다는 것이다.
“사실을 알게 되고 치료가 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기자 기분이 묘해지고, 병원을 찾아 검진을 해보기로 한 전날은 잠도 오지 않았아요.”
파출소 직원과 함께 병원으로 간 지난 23일.
본인이 생각했던 복잡한 얘기와는 달리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정말로 기나긴 세월(?) 나를 괴롭혀온 콤플렉스로 부터 벗어날 수 있긴 한 건지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하는 이 일병.
마침내 부모님의 동의를 얻고 시술을 한 이 일병은 “간단한 시술로 자신감을 찾은 내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직원들에게 고맙고 해양경찰 전경에 잘 입대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길을 가는 누구에게도 말을 걸고 싶고 전화하고 싶다”며 “제대 후의 나의 새로운 인생의 서막이 열릴 것 같은 기대감에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군복무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