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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대형마트 입점… 지역상권 고사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기습 입점에 이어 제3의 대형마트 입점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상권의 명운이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9-08-04 13:43:2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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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기습 입점에 이어 제3의 대형마트 입점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상권의 명운이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상권은 기존 대형마트의 연장영업으로 이미 고사상태에 놓여 있으나 상반기 새로운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입점 예고와 함께 SSM의 영업활동으로 동네상권의 초토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 및 시민들은 겉으로는 지역밀착형 마트를 내세우고 있는 대형마트의 정체는 사실상 홈플러스인 만큼 군산시 등의 원칙있는 대응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에 따라 본보는 홈플러스 입점활동과 입점예정지, 입점에 따른 문제점 등을 다뤄보고자 한다.

 

◇\'새로운 입점 예정지\'나운동 전자랜드 주변은 = 입점예정지인 전자랜드 주변은 군산인구의 31%인 8만2000여명이 거주하는 인구 밀집지역이자, 공단대로 등이 지나 군산시 교통체계 중 가장 주요한 가로망중 하나이다. 특히 이곳은 출퇴근 차량 및 주거․ 상업시설 입지로 이곳의 1일 통과 교통량 5만여대에 달하는 대표적 교통체증구간.

 

게다가 교차로가 거리가 짧아 신호운영에 한계가 있어 출퇴근시간은 물론 상습정체지역으로 변해 있다.

 

실제로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나운4거리에는 약 5000대에 이르는 차량들이 오가고 있어 특단의 교통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주변 주민들의 편리성 등은 있다고 하지만 대표적인 교통체증구간에 대형마트가 입점한 것은 엄청난 교통대란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군산시의 행정방침 등에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입점활동 본격 = 서울소재 (주)NDR(대표 유종대)은 최근 군산시 나운동 전자랜드 주변에 지하 4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643㎡규모의 대형마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 마트의 예상 대지면적은 9681㎡이며 이중 사유지가 9013㎡이다.

 

가칭 나드리 마트는 사실상 서울소재 홈플러스로 드러나면서 향후 수년 내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이미 입점한 대형마트와 치열한 3파전이 예고돼 있다. 이는 대형마트의 입점 10년도 못돼 지역상권은 초토화됐다는 점에서 충격정도는 무엇보다 심각한 실정이다.

 

이 업체는 건축공사와 임대점포 운영 및 매장상품 매입, 고용 등의 측면에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지역밀착형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또한 건축공사과정에서 50%이상을 공개경쟁입찰과 적격심사를 통해 군산소재 전문건설업체가 시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100% 입점, 판매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다 마트의 입점으로 우려되는 인근 영세상인들의 피해를 고려, 전체 매장의 40%인 임대매장에 우선 입점토록 지원함으로써 지역상권의 피해 최소화와 3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해당 부지 내 도로구역을 제외한 토지의 매입계약을 완료한 뒤 지구단위 계획수립과 건축심의, 허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1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5월 입안 제안에 이어 입안검토, 도시계획위원회 자문(6월)과정에서 교통계획 보완 및 현장확인 후 안건 유보, 추가자료 요구 및 민원 처리연기 통보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이달 중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정을 거쳐 입안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떠오르는 쟁점은 = 홈플러스의 입점은 시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입점전략의 일환으로 지역연고가 있는 인사나 업체가 시행을 맡고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특정 대형마트에 되파는 수법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교통대란과 기존도로 부지 폐지에 따른 특혜문제, 해당 업체의 위장 입점 등이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교통대란 문제 - 홈플러스의 입점 예정지역은 군산시내 가장 교통혼잡지역 중 하나로 향후 교통대란이 불을 보듯 뻔한 곳이어서 입점후 교통불편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통혼잡지역에 마트 입점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심각한 교통난이 야기돼 인근 지역 1~2㎞지역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할 우려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전문가들은 일반 마트의 입점과 달리, A마트의 입점은 교통 대혼잡 등을 유발하는 만큼 군산시가 원칙적인 접근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주변 가로망에 대한 교통현황 분석자료와 현지실사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은 분명히했다.

 

실제 나드리 마트라는 이름없는 마트와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입점은 큰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교통유발효과가 큰 만큼 교통영향평가과정에서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민들은 \"대형마트가 입주할 경우 인근 주민들의 지가상승 등의 효과가 있지만 그늘에 가려진 이면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면서 \"시는 교통대란 등과 같은 문제점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로부지 폐지와 특혜 논란 - 교통대란 못지않게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 문제는 예정부지 내 도로부지 폐지에 관한 건이다.

마트계획 부지 내에 상당규모의 기존도로가 있어 이들 도로를 폐지하는 사항은 특혜논란과 함께 시민들의 반대여론에 휘말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로의 폐지는 시장의 고유 권한인 만큼 이를 폐지해 대형마트의 입점에 편의를 줄 경우 엄청난 시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것도 넘어서야 할 고비중 하나.

 

#위장 입점의 부당성 - 전문가들은 홈플러스는 과거 다른 지역에서 처럼 시행과 시공을 분리하면서 \"지역과 관련된 업체와 인사를 내세운 뒤 지역의 반발을 무마하는 방법으로 입점하려 하고 있다\"며 NDR(나드리 마트)의 입점은 결코 순수하게 볼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수년전 전주지역에서도 입주 전에는 지역밀착형 또는 향토 마트라고 내세우면서 지역소상공인 및 상가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수법으로 이 같은 방식을 택했으나 건축행위 등의 행정절차를 마치자 곧바로 홈플러스로 이름을 바꿔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전주시는 교통영향평가과정의 문제점과 완화차선 등을 이유로 거의 1년 동안 준공검사를 늦춰 홈플러스의 입점을 지연시켰다.

 

뜻있는 시민 등은 \"홈플러스가 지역의 반발을 우려, 편법적인 접근을 통해 입점하려 하고 있다\"면서 \"대형마트답게 홈플러스는 본 모습으로 각종 행정절차를 밟아 지역사회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군산시도 가능한 모든 노력을 통해 대형마트의 연이은 입점을 봉쇄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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