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YMCA(이사장 소성호)가 조규태 서울YMCA 회장 초청 특강을 마련했다.
군산YMCA는 지난 22일 조 회장을 초청해 ‘YMCA의 역사와 미래 만들기’라는 주제로 이사와 실무자 대상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YMCA 운동의 뿌리를 되새기고 지역 YMCA의 미래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조 회장은 “YMCA는 단순한 청소년 단체를 넘어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의 중심적 역할을 해온 조직이었다”며 "군산 역시 독립운동 주요 거점으로서 YMCA와 함께했던 많은 인물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서울YMCA 창립과 깊은 연관이 있는 월남 이상재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향후 협력 계획을 소개하며 군산YMCA와 역사적 연결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와 기념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YMCA가 운영 중인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교류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해 향후 두 기관 간 청소년 문화 교류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소성호 군산YMCA 이사장은 “YMCA가 걸어온 길은 곧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족 자주의 역사였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가 걸어온 길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YMCA가 지역사회 정의와 평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산YMCA는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서울YMCA와 함께 YMCA운동 뿌리를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해나가는 기관 간 지속적 교류와 협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