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 농민회가 26일 개정면 통사리 220번지 일원에서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통일 쌀 모내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농민회 회원을 비롯해 민생연대, 시민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민주노총 등 지역 4개 사회단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모내기는 약 1.6헥타르(ha) 규모의 논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 7시부터 본격적 모내기를 시작햐며 구슬땀을 흘렸다.
오전 9시쯤 모내기가 마무리됐으며 농민 의례와 함께 장재순 군산시 농민회 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장 회장은 “이 모내기는 단순한 농사일이 아니라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심는 의미있는 일이다”며 “이 땅의 농민이 주체가 돼 평화와 생명을 일구는 통일 쌀 운동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군산시 농민회는 이번에 심은 통일 쌀이 결실을 맺는 가을철 수확기에 맞춰 벼 베기 행사와 수확 체험을 별도로 마련해 시민들과 또 한 번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농민회는 이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통일 쌀 운동에 참여하고 우리 농업의 사회적 의미를 함께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