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학생맞춤통합지원 제도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군산교육청이 관내 단위학교의 체계적 준비 지원에 나섰다.
군산교육청(교육장 이성기)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본청에서 학교 현장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실질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생맞춤통합지원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수는 교육부 학생맞춤통합지원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최혜정 한일장신대 교수를 초빙해 단위학교 내 협업 체계 마련, 위기학생 조기발견, 맞춤형 지원 설계 등 실행 중심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군산교육청은 지난 15일 1차로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장(감)을 대상으로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교육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차 연수를 실시해 내부 역량을 강화했다.
이어서 진행된 이번 3~6차 연수는 교육복지사, 초중고 기초학력·다문화·인성인권(학교폭력) 담당교사, 보건·상담·특수교사가 대상이다. 실무자 중심으로 세분화된 구성은 역할에 따른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6월부터는 7차부터 14차까지 연속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대상은 초중고 교무·연구부장, 담임교사, 늘봄학교 전담 인력, 지역 돌봄기관 종사자, 아동·청소년 지역기관 실무자 등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성기 교육장은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학교가 아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설계하는 일이며 단순한 행정 시스템이 아닌 교육 본연의 책임이다”며 “학생맞춤통합지원 시범교육지원청으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단위학교가 자율성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교육청은 지난 2023년부터 교육부로부터 학생맞춤통합지원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돼 3년째 운영 중이다. 이 기간 동안 지역 실정에 맞는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정책 실행 가능성을 탐색하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운영해 왔다.
올 하반기 중 관련 법률의 시행령과 조례 제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2026학년도부터는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가 전면 도입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