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미순) 선배시민 봉사단 어르신들은 지난달 31일 단오를 맞아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통의 의미를 담은 팔찌 장명루(長命縷)와 응원의 손편지를 전하는 따뜻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군산청소년수련관(관장 정락영)과 함께 꾸준히 이어온 세대 간 상호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서 청소년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께 카네이션과 손편지를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나눈 바 있는데 이번에는 어르신들이 단오를 맞아 전통의 마음을 담아 장명루와 편지로 그 고마움에 응답했다.
장명루는 단오에 아이들의 손목에 묶어주며 ‘액운을 막고 건강하게 자라길’바라는 의미를 담은 전통 팔찌로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어른들의 사랑과 보호의 상징이다.
이날 참여한 봉사단 어르신은 “어릴 때 단오가 되면 손목에 오색 실을 묶어주시던 어른들이 있었다”며 “그 끈 하나에 ‘무탈하라, 건강하라’는 사랑이 담겨있었다. 이제는 그 마음을 이어가는 선배시민이 돼 아이들 손에 장명루를 건네게 됐다”고 전했다.
정미순 군산노인종합복지관장은 "군산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전통과 공동체의 가치를 잇는 다양한 세대 통합 활동을 통해 마음이 이어지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