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해양경찰서가 운영중인 ‘연안안전교실’이 역대 최고 신청 인원을 기록하며 해양안전에 대한 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올해 연안안전교실에는 관내 44개 학교에서 총 5,425명이 신청했으며 이는 프로그램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참여 기록으로 지난해 비해 32개교 2,884명 대비 약 88% 증가한 수치다.
이는 최근 학교 현장에서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과 물놀이 안전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확산된 결과라는 게 해경의 분석이다.
특히, 여름철 바닷가나 하천 등 물가에서 어린이들의 물놀이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일선 학교들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심을 기울이며 적극 참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실질적 대안 교육으로 주목받는 것이다.
연안안전교실은 지난 4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약 4개월간 운영되며 어린이·청소년·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 구명조끼 착용법, 심폐소생술 등 실제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단순한 강의식이 아닌 직접 장비를 착용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으로 운영돼 높은 몰입도와 교육 효과를 자랑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올해는 학교, 복지관 등 자발적 신청이 대폭 늘어났고 교육 대상도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며 “구명조끼 착용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기본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실질적 안전 교육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찾아가는 연안안전교실’을 통해 도서지역, 수상레저 이용자, 어촌 고령층 등 교육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운영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