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의료원(원장 조준필)은 수면다원검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지역 주민들의 수면건강 증진에 나섰다.
서울아산병원에서 30여 년간 환자 진료에 헌신한 이상암 교수는 정년 퇴임 후 군산의료원에서 진료를 이어가며 아산병원에서 운영하던 수준의 수면다원검사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해 검사 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 심전도, 호흡, 근육 움직임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정확한 수면 상태와 문제를 진단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코골이 △불면증 △과다수면 △수면중 이상행동 등 다양한 수면장애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수면 습관 문제가 아닌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당뇨병, 우울증 등 여러 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키고 소아·청소년에게는 성장 지연과 학습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이다.
군산의료원은 이번 수면다원검사 도입을 위해 병원 내 환자의 수면 환경을 고려한 1인 전용 수면검사실을 구축하고 전담 검사 의료진을 1개월 동안 아산병원에 파견해 교육을 받으며 최고 수준의 검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최첨단 장비(수면평가장치/Natus)를 보유해 수면다원검사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 검사 후에는 전문의의 판독을 통해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이 수립된다.
이상암 신경과 과장은“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질병 예방과 건강의 척도다”며“그동안 대학병원이나 수도권 의료기관까지 이동해야 했던 수면검사를 지역 내 공공병원에서 받을 수 있게 돼 시간과 비용 부담이 줄고 수면장애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암 과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석·박사 취득, Yale University 연수,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과장 겸 교수를 역임했으며 수면장애 분야뿐 아니라 뇌전증 환자 치료와 연구에 헌신하고 뇌전증, 뇌염, 경련성질환, 두통, 어지럼증 등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