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0시 30분을 기해 군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어청도에 180mm가량의 비가 내렸다.
군산시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현재 최고 강수량은 어청도 179mm, 최저 강수량은 서수면 39mm를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비로 배수불량 7건과 도로파손 1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개정면에서 발생한 배수불량을 제외한 나머지 7건은 모두 조치완료됐다.
또 경포천변 산책로는 지난 15일 오후 4시부터 구간 통제가 이뤄졌으며 여객선도 기상악화로 운항이 통제된 상태다.
특히,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어청도와 개야도 주민들에게 사전대피 안내방송을 송출하기도 했다.
시는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 재대본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4시간 만에 오후 6시 45분 재대본 2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부시장 등 공무원 252명과 군산소방서 107명, 9585부대 1명 등 총 360명이 호우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16일 오후 8시 5분에는 부시장 주재로 국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호우대처상황보고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시는 도로침수에 대비해 주요도로와 주요교차로 예찰활동과 관내 빗물받이 청소와 점검을 실시했으며 군산호수와 월명호수 등 저수지 2개소에 대한 지속 수위 계측과 함께 월명호수 방류도 진행중이다.
나운1동 하늘채아파트와 숲이든빌리지 등 산사태 취약지역과 피해복구지에 대한 예찰과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국가‧일반산단 상습 침수구간 빗물받이 점검과 농경지 주변 배수로 확보, 시설하우스 사전점검, 내수면 양식장 현장점검 등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읍면동 재해취약지역과 시설물 등 피해여부 확인과 응급복구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며 “지속적인 예찰활동으로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호우로 군산에 오는 19일 오후까지 적게는 30mm, 많게는 120mm의 비가 내릴 전망으로 침수 피해에 대비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