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여 년간 군산지역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현장을 누볐던 고 이병두 소방경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식이 엄숙히 거행됐다.
고 이병두 소방경은 지난 1993년 2월 임용부터 2024년 8월 재직까지 수많은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 현장에서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다.
이 소방경은 유해환경에 지속 노출돼왔고, 이로 인해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2024년 8월 13일 순직했다.
그의 마지막 근무지는 군산소방서 금동119안전센터로 지난 3월 30일 일반순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지난 13일 진행된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군산소방서 직원, 전북소방본부 관계자, 동료 소방관 등 수십 명
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안장식은 묵념과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고인의 영정 앞에서 유가족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동료 소방관들은 엄숙한 표정으로 헌화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현철 군산소방서장은 “고인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지만 그의 뜻을 이어받아 시민 안전을 지키는 사명을 끝까지 다하겠다”며 “이번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통해 그가 남긴 발자취와 정신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