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지역 도열병, 이화명나방, 혹명나방, 벼멸구 등 벼 주요 병해충 발생이 대폭 감소했다.
시 농기센터는 병해출 예찰 결과 이같은 병해충 발생 면적이 전년 3,442ha에서 올해 1,005ha로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비래해충(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한국으로 이동하는 해충)인 혹명나방, 벼멸구는 기압골 형성이 약해져 중국에서 날아오는 개체 수가 줄었으며 여름철 맑은 날씨가 지속돼 병 발생 면적도 매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장 문제가 많았던 월동해충(알이나 벌레로 겨울을 나는 해충)인 이화명나방 발생 면적의 경우 지난해 323ha에서 평년 수준인 75ha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군산시가 정밀 예찰을 통해 집중방제기간을 설정해 적극 방제 활동을 통해 나타낸 결과로 보인다.
반면,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포장 내 비료기가 부족해지는 비절현상으로 인해 깨씨무늬병 발생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시 농기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병해충 발생량이 감소했지만 벼농사 후기에 발생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깨씨무늬병, 도열병, 벼멸구에 대해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벼 생육 후기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쌀 품질과 수량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쌀 안정생산을 위해 적기 예찰과 철저한 사전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등숙기(꽃이 핀 후 벼가 익어가는 기간)에 잦은 강우나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병해충 피해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며 “ 이에 대비 농가에서는 벼 생육 후기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