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폭염 장기화로 인해 군산지역 온열질환자가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소방서(서장 김현철)는 지난 5월부터 8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 환자 신고가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119구급대 출동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염은 기록적인 고온과 높은 습도가 겹치며 온열질환을 크게 증가시킨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군산소방서 온열질환 구급 통계에 따르면 환자의 70%가 도로·공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이송 환자의 4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폭염 대비 대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환자 발생 시간대는 한낮인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가 전체의 49%를 차지해 해당 시간대 구급 자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예방 홍보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산소방서는 폭염 대응 강화를 위해 구급대에 얼음조끼, 휴대용 선풍기, 이온음료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추가로 보급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폭염질환 예방 캠페인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폭염 취약시간대 외출과 야외 작업 자제 ▲온열질환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그늘에서 휴식 후 필요시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현철 서장은 “이번 폭염은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닌 시민 건강에 대한 심각한 경고다”며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안전을 지켜나가는 한편, 시민들께서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