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계속되는 악취로 인해 고통스럽습니다. 냄새 때문에 더운데도 문도 못 열고 미칠 지경입니다.”
군산지역에 악취와 관련한 민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의 대표적인 악취 발생지역은 페이퍼코리아 일대.
조촌동에 위치한 페이퍼코리아는 기계 가동 때 발생하는 심한 악취로 조촌동, 경암동, 구암동 등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는 오래전부터 고질적인 생활환경 민원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어 시민들의 불만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페이퍼코리아가 수년 째 발생하고 있는 악취 민원에 대해 전혀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오히려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이 업체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군산시 홈페이지에 자주 게재되는 등 적지않은 논란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해법 없이 해마다 같은 민원이 되풀이되고 있어 업체는 물론 시의 민원 해결의지가 지나치게 소극적이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촌동 주민 김모(45) 씨는 “공장 가동 때 매캐한 냄새가 심하게 발생되고 있으며 특히 야간에 집중적으로 배출돼 아파트의 창문을 열어 놓으면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구암동 주민 최모(47)씨는 “생활여건이 그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현대에서 많은 주민들이 악취로 인해 건강한 생활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업체는 물론 시가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민원을 제기하는 것도 지긋지긋하다”며 “앞으로 이전을 고려한다고 하니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005년부터 악취 저감 대책에 대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실시 중이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이 오는 2015년쯤 새만금산단이나 군장국가산단으로 공장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내부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페이퍼코리아는 그동안 동군산 중심에 위치해 지역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함은 물론, 생산과정에서의 악취 등으로 인해 외곽이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와 함께 소룡동 외항일대에서도 악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외항 근처의 군산지방산단을 지나는 이들은 여름철 차창을 열고 운행하기가 역겨울 정도로 냄새가 심하다며 해결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소룡동 주민 이모(32)씨는 “어느 지역 산업단지를 가든 조금씩은 냄새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최근 들어 어지러울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며 환경관련 대책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들 주민들은 “화학제품 관련 생산공장들의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짐작되지만 때론 하천에서 나는 냄새 같기도 해 악취제거 활동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서수면 관원리 소재 동우 공장 일대 주민들도 악취 때문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 최모(46)씨는 “무더위에 악취까지 겹쳐 밤잠을 설치는 것은 물론 냄새 때문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종용해 올해 악취 저감시설등을 설치 완료했음에도 최근 도계 생산량 증가로 인해 부산물 발생량도 늘어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현재 악취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악취를 포집해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원발생 업체에 대해서는 수시 순찰활동을 통해 악취를 포집, 오염도 검사기관에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의뢰해 배출기준을 초과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아울러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유발되는 사업장에 대서는 관련 유관기관과 협의해 악취배출시설 신고대상 시설로 지정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