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철도 노선도(안)
<본보 2024.5.7.일자, 2025.4월28일자 취재보도> 군산시 철도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중장기 계획으로 군산~목포, 군산~부산까지의 철도연결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11일 영광군청에서 5개 시군 협의회가 개최됐다.
이번 협의회에는 서해안철도가 경유하는 군산시·부안군·고창군·영광군·함평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추진현황 보고와 함께 향후 공동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서해안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건설 실현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서해안철도가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핵심 교통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점에 참석자들 모두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론 형성과 중앙정부 설득 전략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협의회는 정례적 간담회와 공동 용역, 정책 건의, 범국민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서해안철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서해안철도는 군산 새만금에서 목포까지 총 110km에 4조 7,919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도)에는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돼 있어 제5차 계획(2026~2035년)에서는 신규사업으로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5월 군산대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군산KTX정차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군산시 철도망 효율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의 발표가 있었다.
이 실장은 현재 전북도와 군산의 경우 철도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실정에서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계획으로 국가사업의 성공을 위한 효율적 철도교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실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서해선과 장항선 건설을 통한 서해안축 구축 및 고속화 계획 및 전라선~전주김천선 등 전라권 철도여건 개선이 예정돼 있다며 이와 연계한 군산시 중장기철도망 구축계획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특히, 시 철도여건 개선을 위해 중장기적 계획으로 남북축(서해안선 완성) 및 동서축(내륙광역철도) 2개 방향으로 군산연계 철도노선의 완성과 고속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부적으로 서해선~장항선~새만금선~군산목포선을 연결하는 서해안 중심의 남북축 완성으로 군산~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 간 철도를 신설하자는 내용이다.
또 전주~익산~남군산~새만금항까지의 전북권 광력철도망을 구축해서 전주~김천철도와의 연계를 통한 군산~대구~부산까지 동서축을 연결을 완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 구상한 남북축과 동서축 이외에 남북축과 동서축과 연계한 대안노선 등의 검토를 통한 시의 중장기적 철도정책도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오는 2026년 확정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런 계획을 반영하기 위해 ‘중장기 철도정책 용역’을 착수한 바 있다.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은 “군산에서 목포까지 서해안철도가 건설된다면 서해선~장항선~새만금선~서해안선으로 이어지는 군산 중심의 서해안 남북축 철도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균형발전과 진정한 서해안 시대 개막을 앞당길 마지막 열쇠로서 그동안 지체됐던 서해안 철도가 최우선 순위에 올라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5개 시군이 적극 연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