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항하는 선박이 많아지자 사고 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해경이 관련 종사자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꽃게와 주꾸미 금어기 해제 이후 해상교통량이 크게 늘자 선박사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종사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해경 관내 9월 첫 주와 8월 첫 주의 출입항 통계를 각각 비교했을 때 8월 출입항은 1,480건에서 9월은 3,474건으로 2.3배 늘었다.
낚시어선 출항도 8월 첫 주 405척 6,717명에서 9월에는 919척 17,240명으로, 근거리 활동 레저보트 역시 9척에서 33척으로 증가했다.
해상교통량이 2배 넘게 증가하면서 사고도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총 15건 (▲화재 1 ▲좌초 1 ▲충돌 1 ▲고장표류 4건 ▲추진기 부유물 감김 4건 ▲연료부족 2건 ▲ 응급환자 3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엔진(기관) 고장, 스크루(screw)에 어망, 밧줄 등 부유물 감김, 연료부족 표류사고 등 10건으로 사고의 대부분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어선의 경우 사전 정비없는 장시간 조업(운항)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낚시어선은 항행 중 전방주시 없이 고기떼만 쫒아가다 레저보트는 연료 확인도 없이 출항한 것이 원인이다”며 “조금만 주의와 대비를 하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자칫 큰 사고로 번지게 되면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는 만큼 관련 종사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해경은 오 훈 서장이 직접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 점검 등 위해요소 차단에 주력하고 있으며 취약시간 대 순찰횟수 증대, 경비함정 증가배치 등으로 현 상황을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