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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가을철 화재, 부주의가 부른 재앙…작은 실천이 안전 만듭니다

박병선 군산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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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수확의 기쁨과 일상 속 여유를 더해주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군산시를 포함한 전북 지역은 가을철 야외활동과 농작업이 늘어나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북소방본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화재 통계에 따르면 도내에서 총 1,183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50.3%가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담배꽁초 불씨 방치 ▲음식 조리 중 자리 이탈 ▲논밭 쓰레기 소각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소별로는 야외에서 345건(29.2%)의 화재가 발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생활권과 가까운 들판이나 마을 주변에서의 화재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특히, 논밭 소각 행위는 가을철 특유의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돼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며 올해 상반기 전북 지역에서는 50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110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지역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현실입니다.

 

이에 군산소방서는 야외 소각 금지 계도 활동, 화재 예방 캠페인, 소화기·감지기 보급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의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화재 예방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 쓰레기 소각은 반드시 관할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고 바람이 없는 날에 안전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 캠핑이나 야외활동 시 가스기기 사용을 철저히 관리하고 텐트 안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가정에서는 전열기기 사용 전 점검을 생활화하고 소화기와 감지기 설치를 통해 초기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군산소방서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현장을 지켜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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