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구하려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된 10대가 숨진 채 나흘만에 발견됐다.
29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3시 40분경 군산시 해망동 동백대교 인근 해안에서 A군(10대)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6일 오전 6시 50분경 동백대교 부근에서 친구 B양이 바다에 빠지자 구조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B양을 무사히 구조했지만 A군을 발견하지 못해 수색을 벌여왔다.
해경은 사고 현장 서쪽으로 4km가량 떨어진 곳에서 A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경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수색하던 중 시신을 발견해 지문 분석 등을 통해 A군임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