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 밀 등 맥류의 안정 생산을 위해서는 적기 파종과 종자 소독이 중요하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보리와 밀은 본격 추위가 시작되기 전 본잎이 5∼6개가 돼야 안전한 월동이 가능하다면서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파종 시기가 7일 정도 늦춰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지역의 파종 적기는 10월 하순~11월 상순이다.
만약 맥류를 일찍 파종하면 겨울나기 전 줄기 안에서 이삭이 자라버려 냉해를 받기 쉬우며 너무 늦게 파종하면 싹트는 시기가 늦어져 충분히 자라지 못한 상태로 얼어 죽거나 생산량이 떨어지는 만큼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량은 10a(300평)에 16∼20kg이 적당하며 파종 시기가 늦어질 경우 양을 20~30% 늘리는 것이 좋다.
특히, 전년도 병해를 입은 논에서 수확한 종자나 보급종이 아닌 외부에서 분양받은 종자는 반드시 종자 소독을 해 종자로 전염되는 깜부기병, 줄무늬병, 붉은곰팡이병 등을 예방해야 한다.
종자 소독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는 카복신·티람 분제 등이 있으며 종자 20kg에(300평 기준) 약제 40~50g을 골고루 섞어준 후 처리하면 된다.
또한 맥류는 습해에 약하므로 배수로 깊이를 30cm 이상 깊게 해줘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 파종 후 3~4일 이내에 적용 제초제를 살포해 잡초를 방제하도록 한다.
시 농기센터 관계자는 “보리나 밀을 재배할 때 수확량 감소 주원인은 동해나 습해, 병해이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적기 파종, 종자 소독, 배수로 관리 등을 꼭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