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수확 더딘 벼, ‘깨씨무늬병까지‥’

군산도 3천ha이상 피해 신고, 市, 지력상승책 고심

배추 무름병도 농가 50% 확산, 콩 곰팡이 피해까지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5-10-27 11:42:11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곰팡이에 의해 발생되는 벼 깨씨무늬병. 깨씨모양의 암갈색 병반이 생기다 반점을 형성한다.
 

지난 9월부터 잦은 비로 인한 벼 수확 어려움에 이어 깨씨무늬병 확산과 배추무름병, 콩 곰팡이 피해 등으로 농민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군산 관내 벼 수확률은 50% 정도다.

 

이같은 수치는 예년에 비해 2주 정도 늦은 수확량으로 농민들은 벼 수확을 서두르고 있다.

 

농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쌀 품질과 수량을 크게 저하시키는 깨씨무늬병 확산이다.

 

벼 깨씨무늬병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되는 초기, 잎에 깨씨 모양의 암갈색 병반이 생기다 심해지면 벼알에 암갈색 반점을 형성해 쌀의 품질을 크게 떨어뜨려 농가소득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병해다.

 

이에 정부도 지난 10일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갖고 벼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확정하고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까지 군산지역 깨씨무늬병 발생신고 건수는 6,247건에 3,165ha로 전체 1만1,873ha 재배면적의 27%에 달한다.

 

시는 심사기준을 통해 재해가 인정될 경우 공공비축미 우선매입과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대응방안으로 농민교육 등을 통해 볏짚, 콩대 등 농업부산물을 다시 논으로 환원하는 지력증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규산 등을 추가 첨가한 비종을 개선한 맞춤형 비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잦은 비로 수확이 늦어지면서 깨씨무늬병이 번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군산지역은 다른 해보다는 깨씨무늬병이 많이 발생했지만 유난히 저조했던 지난해 벼 생산량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잦은 비로 인한 농가피해는 배추무름병 발생도 부추겼다.

 

시 농기센터 따르면 군산지역 배추재배 면적은 700농가 40ha인데 배추무름병 발생은 50% 정도로 농민들은 배추무름병 방제에 노력중이다.
 

실제 군산에서 농약사를 운영하는 A씨는 “잦은 비로 인해 예년보다 배추무름병 발생이 많아 약제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수확하는 콩 종류도 콩 뿌리가 썩는 등 작황저조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농민 B씨는 “지난해는 너무 더워 모종한 배추가 타서 죽었는데 올해는 비로 인해 각종 병해가 발생하는 등 이상기후에 따라 갈수록 농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어 내년에는 어떤 이상기후로 고통을 받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