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31일 선유도해수욕장에서 군산시를 비롯한 9개 기관‧단체 약 80여 명이 참여하는 ‘2025년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사전 점검과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실전 대응능력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은 군산항으로 입항중인 유조선이 예인선과 충돌해 유조선에 실린 벙커A유 약 30㎘가 해상으로 유출되고 조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기름이 해안가까지 도달하는 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해경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해안오염조사 평가팀을 운영해 오염 분포를 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방제 우선순위 설정 및 주요 방제 방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암반, 모래, 자갈 등 서로 다른 지형 특성을 가진 3개 구역으로 나눠 맞춤형 방제 작업을 실시하며 오염 폐기물 수거와 운반 절차까지 포함한 전 과정이 실제 대응 절차와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 참여 인원들이 방제 장비를 직접 다뤄보고 절차별 대응 과정을 몸으로 익히면서 각 기관의 실전 대응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훈 군산해경서장은“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지키고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