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KTX 완성을 위한 핵심은 군산을 거쳐 목포까지 잇는 철도망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본보 2024.5.7.일자·2025.2.10.,4월28일자 취재보도>
이 사업은 부산~강릉 동해선처럼 군산에서 목포까지 서해안을 따라 고속철도를 새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기존 150km의 새마을호를 거쳐 250km 정도 준고속철도에서 시속 300km의 진정한 KTX가 운행된다.
서해안 벨트의 단절된 철도망으로 인해 지역 발전이 지체되고 있으며 부산~강릉을 잇는 동해선이 완전 개통되는 것과 큰 대조를 이룬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인천신항에서 군산항, 목포항 등을 거쳐 여수 광양항까지 이어지는 서해안-남해안 물류 네트워크가 완성된다.
또 새만금국제공항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공항과 경유해 서해안권 관광벨트도 구축될 전망이다.
기후위기 심화시대 현재 도로 운송이 전체 화물 수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철도 물류망 구축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에 해당한다.
특히, 서해안 철도망 완성으로 경부선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탄소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군산에서 전남 목포를 연결하는 서해안철도(군산목포선) 건설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는 5일 부안군·고창군·함평군·영광군 단체장들과 함께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면담, 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서해안철도 노선은 총 연장 110km, 총사업비 4조 7919억원 규모로 서해선(서화성~홍성)과 장항선(홍성~군산), 새만금선(군산~새만금)을 잇는 서해안 철도축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메우는 핵심 구간이다.
그러나 현재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는 서해안철도 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돼 있어 제5차 계획(2026~2035년)에서는 신규 사업으로 반영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군산을 비롯한 관계 시․군에서는 올해 3월, 국회 정책포럼 자리에서 전북․전남 양도와 군산․부안․고창․함평․영광․목포 등 8개 지자체가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며 서해안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공식 촉구해 왔다.
지난 9월에도 서해안철도 5개 시․군(군산․부안․고창․함평․영광) 업무협의회를 통해 사업 당위성과 중앙정부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공동대응체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서해안철도 관련 단체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해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서는 비수도권에 대한 교통인프라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동․서․남해를 연결하는 U자형 국가철도망에서 군산~목포 구간인 서해안철도만 유일하게 단절된 상태로 남아 있는 만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상생발전의 핵심 인프라로서 이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에서 목포까지 서해안철도가 건설된다면 서해선~장항선~새만금선~서해안선으로 이어지는 군산 중심의 서해안 남북축 철도가 완성된다”며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서해안지역 주민의 인적․물적 교통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을 마친 후에도 협의회는 향후 정례적인 간담회와 정책 건의, 국회․정부 협의, 범국민 홍보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서해안철도 반영을 위한 전략적 활동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산시 역시 관련 지자체와 함께 서해안철도가 국가철도망 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중이며 공청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확정․고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