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내부 수질 개선과 재생에너지 안정적 확보 방안으로 새만금 조력발전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군산대 RISE사업단은 지난 6일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새만금청, (사)군산발전포럼과 공동 주최, 군산대 탄소중립지원센터 주관 ‘새만금 탄소중립을 위한 조력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전북대 오창환 교수가 ‘조력발전과 관리수위 조정을 통한 환경보존과 전북 발전 최대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진순 책임연구원이 ‘시화호 사례로 본 새만금 조력발전 가능성’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서 최연성 군산대 전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에는 군산대 김종구 교수, 새만금개발청 김창기 과장, 군산발전포럼 기후환경위원회 한상오 위원장, 김영권 전북TP 에너지산업육성단장이 참여했다.
전북대 오창환 교수는 “현재 새만금 기본계획은 새만금 호소 수질 개선이 어려워 수산업과 관광산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며 “또 RE100 산단에 안정적 전력 공급도 어려워 조력발전과 새만금 농업용지에 세계적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이 가능하도록 기본계획을 조속히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순 연구원은 “서해는 조력발전에 양호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시화호 조력발전으로 수질이 개선되고 생태계가 안정됐다”면서 “새만금에는 만경수역과 동진수역 두 곳에서 조력발전이 가능하다. 연간 발전량은 만경수역에서 279GWh, 동진수역에서 198GWh 정도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국회 차원에서 새만금 조력발전을 추진중인 신영대 국회의원은 “새만금 조력발전은 새만금에 해수유통을 확대함으로써 수질을 크게 개선하고 동시에 재생에너지를 확보함으로써 지산지소형 새만금 RE100 산단이 탄력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연성 군산대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조력발전에 필요한 기술과 전문인력을 지원하며 조력발전소, 해상풍력, 태양광 등 새만금에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청정수 해양자원, 생태습지를 아울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그린토피아를 구축하는데 거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조력발전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됐으며 국회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새만금청에서 발전소 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