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8시 53분경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150km 해상(한‧중 어업협정선 내측 37km)에서 99톤급 중국어선 1척이 전복 후 침몰하고 선원 11명 중 9명이 실종됐다.
2명은 인근을 지나가던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는 중국 해경에서 서해해양경찰청으로 통보해 알려졌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중국 영구(營口)선적으로 유망 그물을 사용해 참조기, 갈치 등을 조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 침몰선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엷은 유막과 부유물(부이, 어획물 상자, 옷) 등을 발견했지만 선체와 실종자 9명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태로 가용세력을 총동원한 광범위 집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은 대형 경비함 등 총 6척(해경4, 해군1, 어업지도선1)과 항공기 5대(해경4, 해군1)를 현장에 투입했으며 중국해경 경비함 2척과 민간 중국어선 13척 등과도 공동 수색하는 등 한·중 합동으로 입체적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사고선박 생존 선원 발언에 의하면 선원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