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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자원봉사센터, 주한미군에 김장 체험 제공…한국 전통문화 홍보

자립청년‧한부모가정 40세대에 김치 전달…한미 간 우정 나눠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5-11-17 18:29:0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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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주한미군에 한국 김장 문화 체험 기회 제공과 함께 지역사회 나눔 실천을 위한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군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진)는 17일 ‘K-푸드 문화체험-주한미군과 함께하는 김장과 情버무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미군과 관계자, 군산시에서 지원해 준 통역봉사자들과 일반 자원봉사자 6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 전통풍습인 김장김치를 함께 담그며 한국인들이 김장을 하게 된 배경과 최고의 발효식품이라는 설명을 듣고 K-푸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날 강임준 시장도 김장김치 담그기에 동참했고 참가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직접 용기에 김치를 9kg씩 포장했다.

 

이번 김장김치는 자립청년 20세대와 한부모가정 20세대에 전달된다. 자립청년 20세대에는 생필품 세트도 함께 전달해 실질적 생활지원과 정서적 위로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또한, 김장담그기 행사 후에는 전통음식 마당으로 이동해 일명 ‘김장조끼’를 입고 갓 담근 김장김치와 수육, 막걸리, 식혜, 전통떡(약밥, 무지개떡, 꿀떡) 등 K-푸드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전통놀이마당에서는 주한미군과 자원봉사자가 다래와 솔빛팀으로 나눠 제기차기, 투호, 단체 줄넘기 등을 함께 즐기면서 한미 간 우정과 협동심을 기르며 친목을 다졌다.

 

행사 후 시는 주한미군들에 처음으로 담근 맛보기 김치와 식혜, 떡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선물로 준비했다.

 

행사에 참여한 유미숙 따사모봉사단장은 “처음에는 어색해서 얼굴도 못 쳐다보고 당황스러웠는데 서툰 영어지만 대화를 하다보니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고 얼굴에 묻은 양념을 서로 닦아주며 즐거운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주한미군 이반 먼로이는 “김치를 처음 만들어봤는데 정말 색다른 체험이었고 좋은 곳에 쓰인다고 하니 더 뿌듯했다”며 “가족들에 김치를 직접 만들었다고 자랑하며 김치에 대해 설명해 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천규 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가 어우러지는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자원봉사센터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자원봉사가 특별한 경험이 아닌 평범한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 활동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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