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급식·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도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1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군산 관내에서도 급식과 돌봄 제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지가 취재한바 전북도교육청은 20일 현재 파업에 참가하는 교육공무직 수와 학교 수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20일부터 릴레이 파업에 들어갔다.
20일 서울과 인천 등에 이어 릴레이 파업 이틀째인 21일에는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노동자들이, 다음 달 4일에는 경기, 대전, 충남이, 5일에는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이 각각 파업을 벌인다.
연대회의는 교육 당국과 지난 8월부터 집단임금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을 결의했다. 연대회의에는 올해 4월 기준으로 교육공무직원 약 9만4,000명이 가입해 있다.
앞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6일에도 하루 동안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파업에 참가한 도내 교육공무직은 전체 7,238명 중 1,726명, 파업 참가 학교는 795개교 중 372개교다.
당시 330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고 돌봄교실은 419개교 중 74개교가 운영되지 않았다.
또 군산지역은 150개 학교 중 49개 학교에서 급식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급식·돌봄·특수교육, 유아교육 등 학교 현장 불편 최소화 대응 방안을 마련해 지난 11일 각급 학교에 안내했으며 19일에는 본청 각 부서와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회의를 통해 급식 등 학교 취약 부문에 대한 점검과 정상적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한, 학교급식과 관련 ▲파업 참여 종사자 규모를 고려한 식단 조정 ▲빵·우유 등 대체 급식 제공 ▲도시락 지참 ▲교육과정 조정 등 학교별 여건에 맞게 운영하도록 안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