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의료급여 수급권자 1만2,061명 중 1,034명에 대한 맞춤형 사례관리 추진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진료비가 전년 동기 2억8,910만원에서 1억2,950만원으로 1억5,960만원 감소했다.
전북자치도 의료급여 사례관리가 군산을 비롯한 도내 의료급여 수급권자 자립을 돕고 진료비 절감 효과까지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군산에 거주하는 강모 씨(67)는 부모 사망 후 가족과 단절된 채 우울장애와 폐질환 등으로 지난 2022년부터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중이었다.
이에 군산시는 2023년부터 그를 의료급여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했고 혼자 있을 때 심정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퇴원을 꺼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지난해 3월 강 씨를 재가 의료급여 사업과 연계해 협력 의료기관을 통한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돌봄 서비스와 함께 냉장고, 침대 등 필요한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을 제공해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강 씨 연간 진료비는 2,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85% 줄었다.
의료급여 사례관리는 지속 늘어나는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수급권자의 합리적 의료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핵심 정책으로 2006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도와 14개 시군에 배치된 의료급여관리사 44명이 수급권자의 건강관리와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를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신규 수급자(7,381명)에게는 적정 의료서비스 이용을 안내하며 건강관리를 돕고 다빈도 외래이용자(1,252명)는 질병 대비 중복처방 등 비합리적 의료서비스 이용 대상자로 선택의료기관을 지정하는 제재를 통해 병원 이용률 감소를 유도하고 있다.
연중 관리 대상자(210명)는 다양한 복지문제를 안고 있어 지속 관찰하고 상담을 진행해 복합적 욕구에 맞는 지원을 제공한다.
장기입원자(575명)는 외래전환·퇴원유도와 시설입소 등 자원을 연결하고 있다.
특히, 장기입원자 중 퇴원한 대상자 가운데 혼자서 생활이 가능한 157명(군산 11명)에게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연계해 돌봄, 생활지원 등 자립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사회로의 건강한 복귀를 이끌어냈다.
한편, 도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올해 기준 총 8만1,609명으로 연간 진료비는 약 6,088억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