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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아파트 미분양 ‘숨통’ 트이나…현장 회복 조짐 vs 통계는 ‘미미’

현대차 9조 투자 기대감에 문의 증가, 외지 수요 유입 움직임

일부 단지 계약 진행에도 공급 부담 여전…“본격 회복은 변수 많아”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6-04-02 15:48:3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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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미분양이 소폭 감소세를 보이며 시장에 작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은 신중한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박정희 기자)

  

군산지역 아파트 시장에 미묘한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장기간 누적됐던 미분양 물량이 최근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소진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이같은 흐름은 새만금 일대 대규모 산업 투자 기대감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 지역에 약 9조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며 인공지능(AI)·수소·로봇 산업 기반 구축 계획을 밝히면서 지역 내 일부에서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투자발표 이후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는 외지 투자자 문의가 증가하는 등 분위기 변화도 감지된다.

      

그동안 군산은 산업 위축 여파와 무분별한 신축 허가로 미분양이 장기간 누적되며 시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현장에서는 변화 조짐을 체감하는 분위기다.

      

조촌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투자 발표 이후 미분양 물량이 눈에 띄게 줄고 실제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외지 수요뿐 아니라 지역 내 실수요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곡동과 조촌동 일대를 중심으로 주로 소진이 이뤄지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관계자는 과거 삼성·SK 투자 무산 사례와 달리 이번에는 규모나 방향성에서 차이가 있다일부 단지의 경우 약 20% 수준 계약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군산은 금리 영향에 민감한 지역으로 최근 고금리 여파로 상승 흐름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이런 현장 체감과 달리 공식 통계에서는 아직 뚜렷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기준 전북지역 미분양은 총 2,416가구로 집계됐으며 23.4%를 보였다. 

 

군산은 3월 31일 현재 506가구(11.02%)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2년 1,244가구(61.02%), 2023년 1,630가구(42.12%), 2024년 1,164가구(25.35%), 2025년 713가구(15.53%)로 나타났다. 

      

도내 주요 지역과 비교하면 군산은 미분양 물량 기준으로는 익산(731가구)에 이어 많은 편에 속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익산시 731가구(32.69%) 전주시 483가구(37.41%) 김제시 180가구(22%) 완주군 126가구(18.08%) 남원시 92가구(26.98%) 임실 68가구(53.13%) 등으로 나타났다.

      

비율 기준은 임실 53.1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주시 37.41% 익산시 32.69% 등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임실은 절대 물량이 68가구로 적어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인 반면, 전주와 익산은 물량과 비율 모두 높은 수준을 보여 체감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기대심리에 따른 단기 반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박병춘 한국부동산원 군산지사장은 대규모 투자 기대감이라는 호재는 있지만 구체적 사업 범위나 이행 계획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과거 투자 무산 사례에 따른 시장 불신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과 익산은 도내에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은 지역으로 단기간에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거나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현재도 거래는 주로 소형 위주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구 유입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 기대감만으로 시장이 급격히 움직이기는 어렵다일부 거래 역시 실거주 목적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군산지역 내 주택 공급 부담도 여전히 남아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시공중인 현장은 8개소,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2개소이며 미착공 인허가 물량도 17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군산 아파트 시장은 일부 미분양 해소 조짐과 투자 기대감이 맞물리며 변화 초입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실제 시장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투자 이행과 일자리 창출, 금리 환경 등 복합 변수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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