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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유가 상승 여파…도로·하늘길 동시 ‘흔들’

아스콘 수급 차질에 도로 공사 중지, 군산공항 일부 항공편 감편 운항

한때 종량제봉투 사재기·유류비 부담 증가…생활물가 전방위 압박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6-04-16 16:05:5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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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전쟁 여파로 유가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주유소 앞에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중동발 전쟁 불길이 바다 건너 군산 일상마저 위협하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과 원자재 수급난이라는 ‘쌍둥이 악재’가 겹치면서 군산시민들의 발밑(도로)부터 손끝(종량제 봉투), 하늘길 위협까지 삶의 모든 영역이 팍팍해지고 있다.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곳은 도로 현장이다.

  

군산시는 지난 3일을 기점으로 관내 주요 도로의 아스콘 포장공사 9건을 전면 중단했다.

  

원인은 아스콘 핵심 원료인 아스팔트(AP) 수급 불능이다.

  

군산 관내 아스콘 공장 8곳 가동 중단, AP 가격 전월 대비 30% 이상 폭등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일시 중단’ 명령 및 시공사 보호를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현장 관계자는 “톤당 9만원대였던 관급 가격이 이달 13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돈이 있어도 자재를 구할 수 없는 전례없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레미콘 필수 원료인 ‘혼화제’ 역시 재고가 두 달치에 불과해 건설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쟁 여파는 의외의 곳에서도 터져 나왔다.

  

다행히 군산시가 나서 수습이 됐지만 유가 상승으로 원료비가 급등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일부 시민들이 종량제 봉투 사재기에 나서 종량제봉투 구입도 한때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주유소 풍경도 절박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기름값 상한제 실시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알뜰주유소에는 긴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고유가 파도는 군산공항 날개마저 꺾었다.

  

유류비 부담 증가로 인해 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화·수·목요일 중간 시간대 항공편이 축소 운영된다.

  

기존 일 3편 운항이 화·수·목요일의 경우(월·금·토·일은 기존 유지) 일 2편으로 축소 운항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시민 A씨는 “지구 반대편의 포성이 군산 아스팔트를 멈추고 우리 집 쓰레기봉투마저 귀하게 만들 줄 누가 알았을까?”라며 전쟁으로 인한 물가고를 우려했다.

  

문제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단순한 자재 부족을 넘어선 ‘생활 물가 연쇄 폭발’이 더 큰 문제다.

  

아스콘 중단은 향후 물류비용 상승으로, 레미콘 혼화제 부족은 지역 건설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징후이기 때문이다.

  

특히, 서민들에게 기름값 몇십 원, 쓰레기봉투 한 장의 수급 문제는 심리적·경제적 생존과 직결된 스트레스로 군산시의 세심한 행정력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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