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원장 최백렬)은 최근 이슈브리핑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단순 부지 공급 중심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성장과 재투자를 견인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혁신클러스터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새만금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주요 기업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초기 확장 단계를 지나 ‘클러스터형 성숙기’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하드웨어 중심 전략으로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지훈 전북연구원 박사는 “국내 주요 혁신클러스터는 이미 산·학·연 협력 기반의 생태계와 기업지원 역량 강화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새만금 역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략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LEAPS for 새만금산단’이라는 5대 핵심 과제를 통해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핵심은 기업이 ‘입주하는 공간’이 아닌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우선, 기업지원 기능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이 제기됐다.
현행 '새만금특별법'은 기업지원 조항이 상대적으로 미흡해 실질적 성장 지원을 뒷받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부처별로 분산된 지원사업을 통합하고 기업 지원을 일원화할 전담 컨트롤타워 구축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는 정책 효율성과 현장 대응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산업단지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산·학·연 융합 생태계 구축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업종 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자생적으로 창출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기업 수요 기반의 맞춤형 지원체계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다.
입주기업 실태조사를 정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규제·인재·재정·금융·연구개발을 아우르는 ‘기업성장 패키지’를 적기에 제공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아울러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확대와 신기술 실증 환경 조성을 통해 새만금을 산업단지형 테스트베드로 고도화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됐다.
이지훈 박사는 “새만금이 글로벌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입주 기업이 실제로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핵심이다”며 “지금이야말로 산업단지 정책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