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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응항 경사로에서 전기차 바다로 추락... 인명·해양오염 없어

17일 새벽 레저보트 견인 중 미끄러져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6-06-17 10:48:2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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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이 비응항 차량추락 위치에 야간식별 부이(부표)를 설치한 모습

 

군산 비응항 서해조선소 앞 경사로(슬립웨이)에서 레저기구를 육상으로 올리던 중 견인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내 탑승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는 17일 새벽 0시 57분경 발생했다. 운전자 A씨가 고무보트를 트레일러에 싣고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운전석으로 이동 중 차량이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며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 상황은 육군 11해안감시대대 레이더기지의 감시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됐고 즉각 신고로 이어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비응파출소 순찰차를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 인명 및 해양오염 피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어 심야 시간대 항내를 통항하는 다른 선박들의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비응항 내 어선과 관내 선박 대상으로 안전 알림 문자를 즉각 발송했다. 

 

이후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추락 차량 위치에 야간 식별 부이(부표) 설치를 완료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해경은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저조 시간대에 맞춰 100톤급 크레인을 동원해 추락 차량을 인양할 계획이다. 

 

특히, 추락한 차량이 전기차인 점을 감안해 ‘해상추락 전기차 사고 구조 대응 현장 가이드’에 따라 안전하게 인양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차량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지연 화재 및 폭발 위험에 대비해 관할 소방서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상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차량 인양 시 현장 반경에 통제구역을 설정할 예정으로 시민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항포구 경사로(슬립웨이)는 차량이 미끄러지기 매우 쉬워 레저기구 상·하차 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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