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 차량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군산지역에서도 최근 5년간 187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43건까지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8월 26일 기준 26건이 발생하는 등 차량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도별로는 ▲2021년 23건 ▲2022년 29건 ▲2023년 32건 ▲2024년 34건 ▲2025년 43건으로, 5년 사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47억5,683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군산지역 차량화재를 월별로 보면 6월 26건, 7월 20건, 8월 19건 등 여름철에 발생 건수가 높았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차량화재는 모두 1,311건이다.
이 가운데 6~8월에 379건이 발생해 전체의 28.9%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6월 119건, 7월 124건, 8월 136건으로 8월에 가장 많았다. 전북 전체적으로도 여름철 차량화재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8월 차량화재는 여름철 전체의 35.9%를 차지해 6월보다 17건(14.3%), 7월보다 12건(9.7%) 많았다.
올해 역시 1월부터 8월 24일까지 도내에서 203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6~8월에만 79건이 발생했고 월별로는 6월 32건, 7월 24건, 8월 23건으로 집계됐다.
여름철 차량화재의 주요 원인은 기계적·전기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여름철 차량화재 379건 가운데 기계적 요인이 146건(38.5%)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89건(23.5%)으로 뒤를 이었다. 두 요인을 합치면 235건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이어 부주의와 원인 미상이 각각 45건, 교통사고 38건 순이었다.
올해 6월부터 8월 24일까지 발생한 여름철 차량화재 79건에서도 기계적 요인이 28건, 전기적 요인이 18건으로 나타나 두 요인이 전체의 58.2%를 차지했다.
폭염 자체가 차량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고온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엔진과 전기장치 등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평소보다 세심한 차량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장거리 운행 전에는 냉각수와 엔진오일, 배터리, 전기배선 등의 상태를 확인하고 운행 중 타는 냄새나 연기, 계기판 경고등 등 평소와 다른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운행을 계속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 정차해야 한다.
차량에서 연기나 불꽃이 보일 경우에는 즉시 시동을 끄고 탑승자 모두 차량 밖으로 대피한 뒤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119에 신고해야 한다. 불길이 이미 커진 경우에는 무리하게 진화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진형민 소방본부장은 “차량화재는 운행 전 점검과 작은 이상징후를 놓치지 않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다”며 “장거리 운행 전 냉각수와 배터리 등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운행 중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안전한 곳에 정차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