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섬잇길에서 응급환자가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 8월 8일 임시 개통 이후 온열질환자가 15명 발생한 데 이어, 19일에는 보농도 정상 부근에서 탈진 증상을 보인 70대 남성이 해양경찰에 의해 이송됐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1분경 옥도면 명도에서 말도 인근 숙소로 이동하던 A씨가 보농도 정상 부근에서 탈진 증상을 보여 거동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군산해경은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출동시키고 말도파출소 경찰관, 명도 이장 등과 협력해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세력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명도항까지 이동시켰으며,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이날 오후 8시 40분께 말도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고군산섬잇길은 말도·보농도·명도·광대도·방축도 등 5개 섬을 해상 인도교와 탐방로로 연결한 총연장 8.64㎞의 트레킹 코스다.
섬의 능선과 급경사, 계단 구간을 걸어야 하는 데다 특히 여름철에는 그늘과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어서 체력과 사전 준비가 부족한 탐방객은 탈진 등 응급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도서지역은 의료시설 접근이 제한적이고 해상 기상 여건에 따라 응급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긴급 출동태세 유지와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