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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보이는데 이게 배려(?)라고\'

최근 친구와 함께 새만금을 방문한 여성 지체장애인 A(30)씨는 아름다운 풍경과 웅장함에 매료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06-28 09:47:2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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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구와 함께 새만금을 방문한 여성 지체장애인 A(30)씨는 아름다운 풍경과 웅장함에 매료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곳에 설치된 여자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난처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A씨에 따르면 화장실은 최신식 시설로 깔끔한 편이라 불편 사항은 없었지만 화장실 일부 유리벽에 코팅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밖에서 내부가 비쳤던 것.

 

더구나 한 화장실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통로에 위치해 내부 움직임이 사람들에게 그대로 노출됐던 상황.

 

A씨는 화장실 내부에서만 보이고 밖에서는 안보이는 유리문으로 생각했다가 친구를 통해 밖에서도 이용자의 움직임이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 행정당국의 어이없는 배려(?)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이는 장애인이 혹시 넘어지거나 불이의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해 예방차원에서 유리문을 설치했다는 게 이곳 관계자의 답변.

 

이에 대해 A씨는 “미리 사고를 예방하려는 뜻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위험을 지켜준다는 이유로 장애인 인권은 고려하지 않은 편의주의 발상은 너무 잘못된 것”이라며 “차라리 화장실 바닥이나 아래 벽 쪽에 위급 벨을 설치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새만금에 설치된 일부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이 미닫이문으로 설치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사용할 수가 없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군산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실상 주변을 살펴보면 장애인들에 대한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생색내기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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