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군산신문 초대석

오성권 (유)세정건설 대표 “나의 작은 수고가 누군가의 삶의 미래가 된다…난, 그 수고를 마다하지 않겠다”

헌혈 200회 달성, 또 다시 300회 목표로 생명 나눔·배움의 길 꾸준히 이어가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6-08-28 21:36:46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작은 수고를 삶의 가치로…결코 작지 않은 큰 사랑  


고등학생 시절 수업을 피하려고 시작한 헌혈은 어느덧 200회가 됐다. 오성권 대표에게 헌혈은 단순한 기록이나 봉사가 아니라 자신의 건강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돕는 꾸준한 실천이다. 여기에 토목공학 석사학위 취득 후 역사학을 다시 공부하며 배움의 길도 이어가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헌혈과 학업을 이어가는 그의 삶에는 ‘내가 가진 것으로 세상에 기여한다’는 공통된 가치가 흐른다. 300회 헌혈을 넘어 더 큰 나눔을 꿈꾸는 오성권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오성권 (유)세정건설 대표 

  

고등학생 때 수업을 피하려고 시작한 헌혈이 200회까지 이어졌습니다. 처음 헌혈을 하게 된 당시 상황과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고등학교 2학년 때 헌혈버스가 학교에 왔습니다. 헌혈한 학생은 수업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마침 수학 수업을 빠지고 싶었던 마음에 처음 헌혈을 하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이렇게 오랫동안 헌혈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우연한 계기였지만 헌혈을 꾸준히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처음에는 일회성 경험으로 끝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혈액이 부족해 긴급한 상황에 처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저의 작은 행동으로 인한 생명 나눔의 무게를 깨닫게 됐습니다.

  

특히,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극심한 혈액수급 위기 소식을 접한 것이 정기 헌혈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당시 감염 우려와 외부활동 감소로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의료 현장에서 수술이 연기되는 등 혈액 수급난이 심각하다는 뉴스를 자주 접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이야말로 내가 가진 건강으로 직접 도움을 줄 때라는 책임감이 들었습니다. 그때 시작한 실천이 이어져 이젠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저만의 소중한 일상이 됐습니다.

  

200번째 헌혈 목표를 달성하셨을 때 그 의미는 어떤가요?

  

헌혈도 본인의 혈액 수치나 건강 상태가 기준에 맞아야 가능합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 건강을 잘 유지해 오며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였습니다.

  

저에게 200회라는 숫자는 건강함의 증표이자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낸 훈장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실천해 온 끈기와 책임감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꾸준한 헌혈을 통한 보람이나 특별히 잊히지 않는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가장 큰 건 처음 단순한 경험이었던 행동이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나눔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 이야기를 접하면서 점점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목표가 300회라고 들었습니다. 헌혈을 계속하려는 이유는요?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작은 목표를 세우고 지속 가능한 헌혈의 약속입니다. 200회를 넘어 300회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운 것도 단순히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제 몸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 더 오랫동안 세상에 기여하겠다는 자기 관리의 원동력으로 삼고 싶습니다. 최종적으로는 400, 500회 이상의 기록을 남기며 평생을 이타적인 삶으로 가꿔 나가는 것이 장기적 목표입니다.

  

헌혈뿐 아니라 배움에 대한 열정도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토목공학 석사학위 취득 후 현재 역사학과 대학원 2학년에 재학중인데 이렇게 꾸준히 공부하는 이유는요?

  

더 넓고 깊은 전문 지식을 갖춰 사회에 더 큰 긍정적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토목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지만, 다시 역사학을 공부하면서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시각과 지식을 쌓고 있습니다.

  

정기 헌혈을 통해 건강을 나누는 것처럼 학업과 연구를 지속하는 건 내면과 지적 역량을 건강하게 가꾸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에서 배우고 연구한 전문 지식은 장차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며, 타인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결국, 저에게 공부란 헌혈과 마찬가지로 내가 가진 자원을 통해 세상에 기여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또 다른 형태의 끈기이자 실천입니다.

  

회사 운영과 일상생활을 하면서 대학원 공부까지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본인을 계속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원동력은 성장을 통해 타인과 사회에 더 큰 기여를 하고 싶다는 책임감과 목표 의식입니다. 시간이 부족하고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헌혈을 하며 느꼈던 가치를 떠올립니다. 나의 작은 희생과 노력이 결국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진다는 경험은 학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힘들게 쌓아 올리는 전문 지식이 미래에 더 많은 사람을 돕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힘든 순간을 버티게 합니다.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 결석하지 않고 시간을 쪼개 계획을 완수했을 때 얻는 성취감과 어제보다 발전하고 있다는 자기효능감 역시 지치지 않고 계속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됩니다.

  

새로운 배움이 대표님 삶에 어떤 의미인지도 듣고 싶습니다

  

배움은 제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저 자신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몰랐던 분야를 이해할 때마다 시야가 넓어지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도 유연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얻는 지적 즐거움은 바쁜 일상에서도 삶에 활력을 주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더불어 그 지식을 통해 타인과 사회에 더 쓸모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 가장 큰 의미를 줍니다. 헌혈이 몸으로 실천하는 생명 나눔이라면, 배움은 내면을 채워 더 큰 선한 영향력을 나누기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삶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며, 건강한 나눔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이를 지탱하는 핵심 습관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시간 쪼개기입니다.

  

헌혈과 공부 모두 마음만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헌혈의 집을 찾고 책상을 지키며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제가 가진 건강과 지식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삶의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헌혈 300회 외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학원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쳐 제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취약층을 실질적으로 돕는 공익적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지금 병행하고 있는 직장 생활과 대학원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을 결합해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헌혈이 신체적 건강을 나누는 개인적인 실천이라면, 앞으로의 전문적인 활동은 사회 시스템 속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확장된 나눔의 형태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한마디 하신다면요?

  

지금처럼 지치지 말고 묵묵하게, 네가 믿는 선한 가치를 행동으로 증명하며 나아가자

  

바쁜 직장 생활과 대학원 학업, 그리고 200회가 넘는 헌혈을 이어오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럼에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달려온 스스로가 대견합니다. 내가 흘린 땀방울과 나눈 혈액은 이미 세상 누군가에게 따뜻한 구원이자 희망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마주할 300회 헌혈과 대학원 졸업, 그리고 그 너머의 공익적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도 조급해하지 않고 지금처럼 건강하게, 스스로를 믿으며 한 걸음씩 걸어가고 싶습니다.

  

대한적십자사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는데, 연말정산 서류에 적혀 있던 한 문구가 제 신념이 됐습니다.

  

나의 작은 수고가 누군가의 삶의 미래가 된다면 나는 그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앞으로도 이 문장을 마음에 새기며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나눔과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