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옥 군산계곡가든 대표(오른쪽)가 김관영 도지사로부터 전북천년명가 인증서를 수여받고 있다.
군산 ‘계곡가든’(대표 김철호)이 ‘전북천년명가’ 신규 인증을 받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5일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 도내 대표 소상공인 6개사를 ‘2025년 전북천년명가’로 신규 지정하고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산 ‘계곡가든’은 1994년 생갈비 식당으로 시작해 꽃게장이라는 사이드 메뉴가 입소문을 타며 꽃게장 전문점으로 변신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꽃게장 조리법 특허를 취득해 명실상부한 ‘전통과 기술의 만남’을 이뤄냈다.
도는 ‘30년을 넘어 100년으로’라는 가치 아래, 전통과 혁신을 겸비한 소상공인을 발굴해 전북 경제 근간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전북천년명가 육성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전북자치도가 자체적으로 육성해 온 대표적 소상공인 육성정책으로 30년 이상 같은 업을 이어오며 지역에 뿌리내린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도는 이들을 단순한 생존형 자엽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장수 브랜드이자 지역경제 버팀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총 30개 업체가 신청했고 서류심사, 현장점검, 발표평가를 거쳐 군산 계곡가든을 비롯, 도내 6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평가 기준은 경영 안정성, 브랜드 성장 가능성, 일자리 기여도와 지역성과 기술력 창의성을 함께 갖춘 업체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6개 명가는 각자의 업종에서 ‘시간을 품은’ 이야기로 전북의 가치를 증명했다.
전북자치도는 ▲경영안정자금 1,800만원 ▲홍보영상 제작·송출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최대 1억원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등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함께 도는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3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통해 지속경영 역량을 관리하는 체계적인 사후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오는 7~8월에는 ‘전북천년명가협의회’ 발대식을 통해 명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천년명가’는 올해 선정된 6개사를 포함해 총 58개사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군산(10), 전주(17), 익산(5), 정읍(5) 순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28), 음식점업(16), 도소매업(10), 서비스업(4)이 포함돼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소상공인은 전북경제의 뿌리이자 전통과 근면의 상징이다”며 “이들의 역사가 곧 전북의 역사이고 이들의 미래가 전북의 미래다”며 “전북천년명가들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이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