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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찰보리, 가공식품 사업으로 금(金)보리로 거듭나

군산원협, 보리산업 위기 속 군산짬뽕라면 개발 통해 농가소득 향상시켜

엄마손 찰보리 칼국수 성황리 판매, 보리 초코쌀뻥 제품 출시도 앞둬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5-06-20 00:29:2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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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원예농협이 군산 찰보리를 활용해 만든 군산짬뽕라면과 뽀사뿌까.

군산짬뽕라면으로 재탄생된 군산 찰보리 가격이 연일 상승하며 금(金)보리 대접을 받고 있다.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은 군산 찰보리를 활용한 군산짬뽕라면을 개발하는 등 농산물 가격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농산물 가공식품 사업에 힘쓰고 있다.


군산은 미네랄이 풍부한 서해 간척지에서 해풍을 받아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높아 보리 재배의 최적 조건으로 특히, 찰보리는 지난 1995년 군산시 옥구읍에서 한 필지(약 0.4ha) 재배를 시작한 이후 올해 현재 약 2,700ha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식생활 변화가 일어나면서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을 비롯 보리 등의 잡곡 소비량도 줄며 보리 산업이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군산시와 지역 농협, 시민 단체들은 보리 소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꽁당보리축제는 어느덧 20회를 맞으며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은 매년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군산보리로 만든 수제맥주를 전국에 알리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군산원협과 군산시, 군산대학교가 함께 개발한 군산짬뽕라면은 군산 찰보리 홍보와 소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군산짬뽕라면은 ‘속이 편한 라면’으로 유명하며 면과 수프에 들어가는 대부분 원료가 국내산인 ‘명품’라면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군산원협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400여만 개가 판매됐으며 보리소비도 150톤 넘게 소비되고 있다. 현재까지도 전국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 군납 등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군산원협은 꾸준히 제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엄마손 찰보리 칼국수를 개발해 성황리 판매 중에 있으며 보리와 쌀을 활용한 찰보리 초코쌀뻥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상곤 군산원협 총괄상무는 “가공식품을 통해 얻어진 수익은 대부분 제품 개발에 다시 투자하고 있다. 지속적 제품 판로 개척과 사업화 촉진으로 농업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흰찰쌀보리명품화 향토사업단장을 역임했던 농업인 이태만 씨는 “5~6년 전 찰보리 가격이 40kg 기준 3만5,000원이었지만 판매가 어려워 로컬푸드 직매장에 출하하거나 지인을 통한 판매 방법이 전부였다"면서 "또 정부 수매가 없고 소비량과 소비처를 구하기 어려워 다른 작물로 대체하려 했지만 군산원협 등에서 보리 소비를 위한 가공식품을 개발한 후로 보리 소비가 크게 이뤄져 현재는 큰 소득 작목이 됐다”고 기뻐했다. 
  

고계곤 조합장은 “보리가 창고에 가득 쌓여있던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보리 가격이 치솟고 귀한 대접을 받는 작물로 거듭나 농업인들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어 보람되다”며 “농업인을 위한 농협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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