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장이 군산2국가산업단지에 건립됐다.
이차전지용 CMC(Carboxymethyl Cellulose) 고성능 바인더 소재를 생산하는 정밀화학기업 ㈜지엘켐(대표 이원민)이 준공식을 18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와 같이 진행됐으며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을 비롯,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문문철 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CMC는 셀룰로오스로부터 추출한 천연섬유 성분으로 만들며 이차전지의 음극에 들어가는 흑연 입자들을 서로 잘 붙도록 고정시키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백색분말이다.
㈜지엘켐은 현재 기존 군산공장 내 6,000여 평 부지에 고순도 CMC-Na 및 리튬 치환형 CMC-Li 제품의 양산이 가능한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군산공장은 약 300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 비응도 내 군산2국가산업단지 6,000여 평 부지에 건립됐으며 세계 최초 이차전지용 CMC 바인더만을 전용으로 생산하는 제조 플랜트다. 고용인원은 42명이다.
이로써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주)지엘켐은 자사가 생산하는 고순도 CMC가 전극 내 기계적 안정성과 전기화학적 특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핵심 소재라고 설명하며 향후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엘켐은 지난 2004년에 설립된 기능성 정밀화학 소재 전문기업으로 공업용 및 식품첨가용 소포제 사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2010년대 중반부터는 이차전지용 CMC 바인더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독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최근 종래의 일반 산업용 CMC 제조 기술인 셀룰로오스 유도체 합성 기술을 개량한 고순도 정제 및 치환기술 개발에 성공해 배터리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되는 리튬이온폴리머 2차 전지의 음극용 수계 증점 바인더로 사용되는 초고순도 CMC를 양산해 국내외 많은 고객사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김영민 부시장은 “지엘켐이 이차전지와 친환경 소재 산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더욱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며 “군산시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