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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특송장 X-ray 검색대 2기 추가 설치…인력 부족에 1기는 ‘멈춤’

국비 6억 원 들여 장비 확충했지만 통관 지연 문제는 여전

군산시 담당부서, 관련 업무 파악 미흡…추가 설치 시기도 몰라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6-11-02 09:32:3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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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간 전자상거래를 통해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에 반입된 화물들이 X-Ray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의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X-ray 검색대 2기를 추가 설치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1기가 가동되지 못하고 있어 시설 확충 효과를 제대로 거둘 수 있을지 우려된다.

  

특히,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장비를 늘렸음에도 인력 확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통관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세관에 따르면, 추가 설치된 X-ray 검색대 2기는 지난달 20일 설치가 완료됐다.

  

기존 검색대 3기에 추가 설치분 2기를 더해 모두 5기를 갖췄지만, 추가 설치 장비 가운데 1기는 인력 부족으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체 5기 중 4기만 운영중이다.

  

군산항 특송장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의 검사와 통관을 담당하는 시설로 2024년 2월 임시 운영을 시작해 같은 해 4월 30일 정식 개장했다.

  

개장 당시 X-ray 검색대 3기를 갖췄으며, 이후 전자상거래 화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장비 추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관련 업무측 관계자들 요구와 김의겸 국회의원 등 예산 확보 노력으로 국비 6억 원을 확보해 검색대 2기를 추가 설치했다.

  

하지만 장비 확충 이후에도 인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추가 설치 장비를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세관 관계자는 “현재 4명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인력 충원은 아직 게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중인 검색대 4기로도 물량 처리에 일부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세관 측은 물량이 밀리는 경우가 있지만 주 1~2회 야근 등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직 등 별도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어렵다는 게 세관 측 설명이다.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설치한 검색대 1기는 당분간 가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장비 확충과 인력 운영 문제뿐 아니라 관련 업무에 대한 군산시의 상황 파악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 과정에서 군산시 담당자는 X-ray 검색대 추가 설치 시기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항 특송장의 물동량 증가와 통관 지연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관련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업무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산항 특송장의 총 통관 건수는 2024년 701만 6,000건에서 2025년 930만 건으로 약 32.5% 증가했다. 올해도 9월까지 619만 7,000건을 기록했다.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검색대를 추가 설치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1기를 가동하지 못하면서 장비 확충 효과를 온전히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군산항 특송장이 해상 특송물류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장비 증설뿐 아니라 이를 실제로 운영할 인력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추가 설치된 검색대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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