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정치

채만식문학관 개관「이럴수가」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1-03-24 00:00:00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아직도 탁류는 계속 흐르고… 행사에만 치중 내용 없기는 여전 시, 문인중심 대대적 행사 준비중 “군산이 낳은 세계적 대문호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인데 이럴수가…” 군산 금강하구둑 앞 금강변에 신축된 채만식문학관 개관식이 열린 지난 20일 오후 2시 새 봄의 날씨는 온화했으나 1백여명도 채 안되는 참석자들의 상당수는 그리 밝은 표정이 아니었다. 행사에 참석한 군산지역 초청인사들의 안내를 비롯 이날 참석한 김남곤 전북문화원장 등 도내 문화예술계 인사 등은 문인중심의 행사인줄 알고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지만 관 위주의 행사여서 의아했다며 잘못 꾸며졌음을 지적했다. 채만식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한 인사들 중 일부는 군산이 낳은 큰 문학인의 숭고한 업적을 되새기는 행사가 행정 위주의 채만식문학관 건립과정에만 치우쳐 문인들을 등한시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채만식문학관 개관식임에도 문학관 건립 경과보고에만 치중했을 뿐 채만식 선생의 연보 소개도 없었을 뿐 아니라 문인들로 하여금 개관의 의미를 조명케 하는 잠깐의 시간조차 할애하지 않아 행정의 치적만 앞세우려는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참석한 문인들은 전시공간의 협소함은 물론 전시물 정리의 허술함에도 적지 않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채만식 선생에 관한 유품과 자료의 기증자가 명시돼 있지 않아 누가 기증했는지를 쉽게 알 수 없어 유감이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역 문인들의 단합에도 문제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홀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조속하게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개관식의 의미가 채만식문학관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소개할 목적이었기에 행사의 취지에 치중하다 보니 문인 위주의 행사가 아니었던 점은 사실이나 문인들을 따돌리고 문학관 건립 치적을 내세우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채만식문학관 개관을 미루다 보니 조속개관의 여론이 빗발쳐 개관 후 자료수집 강화 등의 방침을 세워 개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 20일의 개관식은 그야말로 개관을 알리는 제한적 행사였기에 앞으로 문인들의 뜻을 담아 채만식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별도의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채만식 선생의 유일한 딸인 채영실씨기 승복을 입고 참석해 이복 오누이가 처음으로 만났으나 극적인 대화 없이 서로 냉냉함만이 흘러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개관식은 테이프커팅에 이어 경과보고와 송웅재 부시장 기념사, 이종영 시의장 격려사, 강현욱 국회의원 축사, 채석재 유족대표(손자)인사, 오페라 탁류공연 영상물 감상 순으로 진행됐다. 개관식이 열린 채만식문학관 주변의 금강물은 이날 따라 좋은 날씨로 비교적 맑아 보였으나 인간사 일들이 여전히 탁류로 흐르고 있었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