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의회가 ‘청렴도 최하위’, ‘막말 고성 논란’ 등으로 얼룩진 가운데 동료의원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언이 제기됐다.
윤신애 의원은 20일제269회 제2차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시민에게 사랑받는 군산시의회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윤 의원은 “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해 시민의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하는 대의기관이나 최근 시민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의원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지금의 시의회가 과연 시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돌아봤다”며 “2022년 7월 1일 제9대 시의회가 개원한 이래 약 900일이 지났고 시의회 지상파 언론방송 현황을 보면 제9대 의원들 개개인의 의정활동이 지난 제7대, 제8대와 비교해도 무척이나 활발하게 이뤄졌음(전체 142건 중 긍정 89건, 부정 53건)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었다”며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시의회는 전체 5등급 중 4등급, ‘2024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도내 14개 의회 중 시의회만 5등급을 받으며 ‘청렴도 꼴찌’라는 최악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음에도 민의 기구라고 하는 신성한 의회에서 주민 대표로 뽑힌 동료 의원에게조차도 확인되지 않은 발언으로 인격을 무시하는 등 언론에 시의회의 좋지 않은 모습들이 보도되고 있는 부분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한탄했다.
이어 “청렴도 최하위, 막말 고성 논란 등의 언론 보도를 접하는 시민들은 시의회를 어떻게 생각할지 앞이 캄캄하다”며 “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시의회가 청렴도 최하위 등의 상황까지 온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를 돌이켜봐야 할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의원은 “시의회 모든 의원은 남은 약 560일의 임기 동안 의원 윤리강령을 마음 깊이 되새기며 시민의 대표자로서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새롭게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산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 간의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의원 간 생각이 다름을 서로 인정하는 소통 의회가 돼 협치해야만 건강한 의회 조직으로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며 “2025년에는 힘들어하는 군산시민을 어루만지고 의원들 서로 존중의 문화를 바탕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지 않으며 공직자에게는 존경을 받고 시민에게 사랑을 받는 품격있는 의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5분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