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열린 군산시의회 임시회의에서도 군산새만금신항 관련 도와 도지사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또한 군산시민의 적극 대응도 아울러 강조했다.
군산시의회 우종삼 의원은 제272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도지사는 도정의 책임자로서 도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문제해결을 위한 적합한 계획을 수립해 공평하고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최근 전북도와 도지사의 행보를 보면 정상적이고 합리적 도정을 이끌고자 하는 것인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관할권 분쟁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도지사가 중재와 소통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해당 부처의 처분만 따르겠다는 게 도지사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이냐”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또 “군산시 요구안은 계속 외면되고 김제시 요구는 새만금개발청과 정부의 계획에 착착 반영되고 있다”며 “소통의 자리 한 번 마련하지 않으면서 의례적 행사로서 지난 4일 진행됐던 도민과의 대화를 도지사의 자랑과 목적만 떠들고 가려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군산새만금신항 운영방식과 관련 “전북도는 왜 떳떳이 공개하지 못하는지 의아할 뿐이다”며 “도지사가 공언한 전문가 자문위원단 회의결명백히 공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자문위원단의 결론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도가 가진 분쟁해결의 유일한 수단마저 잃고 새만금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툼을 더욱 부추긴다는 사실을 이제라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올해 군산시는 새만금정책담당관을 신설하고 군산시의회는 새만금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 대응을 시작했으며 군산새만금신항 문제를 이제야 알게 된 시민들도 많아 이 사단이 생길 때까지 무얼 했냐고 질책하며 걱정섞인 얘기들을 수없이 들었다”며 “이는 시와 시의회가 새만금신항에 닥친 문제를 시민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다”주장했다.
그는 “새만금신항의 핵심 사항들을 시민에게 제대로 알리고 동참을 확대해 불합리한 결정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며 “새만금 매립지 관할권 확보를 위해 시가 가진 유리한 요소를 찾아 법적·행정적 논리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군산새만금신항을 온전히 지켜낼 때까지 26만 군산시민은 똘똘 뭉쳐 대응할 것이다”며 “전북도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