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의회가 자문위 의견 뿐 아니라 도의 명확한 입장을 해수부에 즉각 전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김영일 의원은 10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군산새만금신항, 전북자치도의 책임 있는 결단 촉구한다!」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김영일 의원은 “군산새만금신항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8월 전북자치도에 무역항 지정 관련 공식 의견을 요청했지만 전북자치도는 ‘중립적 입장’을 회신하는 데 그쳤고 이는 우리가 줄곧 요구해 온 강력한 지지와는 거리가 먼, 명확하지 않은 태도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의회는 그동안 범시민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대규모 시민집회, 단식투쟁, 서명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새만금신항의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요구해 왔다”며 “지난달 26일 열린 실무협의회에서 전북자치도가 자문위원회의 의견만을 첨부해 해양수산부에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 도가 스스로의 공식 입장을 제출했다고 믿어왔던 시민들은 결과적으로 기만당한 것이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전북자치도는 더 이상 행정 주체로서의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자문위원회의 참고 의견이 아니라 도의 명확한 입장을 해양수산부에 공문으로 제출해야 할 시점이다”며 “입장표명이 늦어질 경우 향후 무역항 지정 심의 과정에서 이해관계에 따른 다수결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뿐 아니라 이후 행정소송 등 불필요한 갈등의 불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전북자치도는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즉각 추진할 것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와 함께 도의 명확한 입장을 즉시 해양수산부에 공문으로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