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겸 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최근 고향인 군산에 새 둥지를 틀고 ‘군산 미래 제작소’라는 이름으로 사무실도 개소하면서 지역 정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시작이다, 제 고향 군산으로 이사왔다”며 “이재명 대통령 시대 국민주권 정부를 맞아 군산을 다시 한번 일으켜 세워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군산의 미래를 누구의 손도 아닌 제 손으로 직접 ‘제작’해 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1주일 전 미룡동으로 이사왔고 수송동에 작은 사무실도 마련했다”며 “수송동 롯데마트 대각선 건너편으로 도로명 주소는 월명로 215 씨티월드 빌딩 506호다”고 상세한 주소까지 알렸다.
그러면서 “사무실이 비좁고 누추하지만 들러주시면 차 한잔 대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그의 행보에 대해 정치 복귀 시그널은 물론 오는 2028년 치러지는 총선을 염두에 뒀다고 점치고 있다.
또한 신영대 의원이 현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중으로 결과에 따라 의원직 상실 가능성 여부도 의식한 행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당시 군산에서 신영대 의원과 민주당 경선을 겨뤘지만 박빙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낙선에도 주말마다 군산을 방문해 지역 지지자들과 교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선에 낙선한 주 원인이 지역 연고성 부족이 중론이었던 김 전 의원의 이번 거주지 이전, 사무실 개소와 같은 움직임에 대해 고향인 군산에서 지역 정치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는게 지역 정치권의 시각이다.
김 전 의원의 이같은 행보가 향후 지역 정치 지형의 변화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