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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년 역사 품은 '군산항' 빠진 명칭 이름 되찾아야 한다"

서은식 의원 건의안 대표발의...지역 특성 무시한 결정

전국 62개 항만 모두 지역명 사용, '군산항만 제외됐다' 반발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5-07-09 19:00:1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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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가 지난 5월2일 새만금항 신항 통합 항만 명칭을 ‘새만금항’으로 결정 이후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며 ‘군산항’이름을 되찾아야 한다는 지역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에서도 이를 위한 목소리를 냈다.

 

군산시의회 제276회 본회의 제1차 임시회에서 「항만법」시행령 개정 관련 '군산항' 명칭 반영 건의안을 채택하고 '군산항'이 빠진 항만명칭변경에 강력 반발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서은식 의원은 "올해로 개항 126년을 맞이하는 군산항이 갖는 중요한 역사적 가치가 상실된다"며 "이는 허탈감을 넘어 아주 오래전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바다와 함께 생활해 왔던 우리 지역 특성을 무시한 결정이 과연 합당한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천 년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우리 지역 군산이라는 이름이, 이제 착공한 지 약 35년 남짓한 정부 사업 명칭에 밀린 것이다"고 반발했다.

 

서 의원은 "항만 운영의 실용적 요소뿐 아니라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새만금 사업 관점에서 보더라도 군산시가 주장한 통합 운영의 당위성은 그 어떤 논리보다 분명하다"며 "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특정 사업명을 항만 명칭으로 사용하는 유례없는 결정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군산은 해양도시이자 오랜 개항 역사를 가진 항만도시다"며 "지역 정체성을 함부로 훼손할 수 없고,상실해서도 안 되는 소중한 자산이다"며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이번 결정은 ‘군산항 지우기’라는 의혹과 함께 군산 시민의 우려와 자존심을 짓밟고 지역 간 갈등을 심화하는 행위다"토로했다.

 

특히 "기존의 멀쩡한 ‘군산항’을 법령에서 제거하게 되면 결국 우리 지역 사회·문화적 역린을 건드린 것으로 지금까지 항만 명칭은 전국 62개 항 이름도 그 항만이 위치한 지역 이름을 사용해왔다"며 "군산 바다 앞에 있는 항만에 ‘군산’이라는 이름이 사라져야 할 그 어떤 명분이나 주장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서 의원은 끝으로 "이제부터 타당성 문제가 아닌 우리 지역 존중에 대한 문제가 될 것이다"며 "새만금항으로 인해 군산 시민에게 더 이상의 분노와 상처는 멈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의회 일동은 "군산시는 항구도시이다"며 "군산항의 이름을 보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건의안은 국회, 국토교통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전도의회의장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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