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캡쳐>
전주권 광역교통망 구축계획에서 군산이 빠져있는 것과 관련 김윤덕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군산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영대 국회의원이 29일 열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새만금 개발계획 변경과 전북 광역교통망 군산 편입 등 핵심 지역 현안에 대해 집중 질의하며 긍정적 답변과 약속을 이끌어 냈다.
먼저, 신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빌미로 윤석열 정부 시절 재수립을 시작한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이 이재명 대통령 국정기조와 어긋나고 새만금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며 전면 중단 및 재수정을 요구했다.
신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한 새만금 해수유통 확대와 조력발전 등을 실현하려면 윤석열 정부에서 재수립에 착수한 기본계획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농생명용지 3공구가 새만금 공항 활주로 끝단에 위치하고 있어 해당 부지에 계획된 곡물단지와 조사료단지는 조류를 유인해 항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공항·항만·도로 등 물류 인프라와 연계를 고려할 때 3공구를 농업용지로 조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용도전환을 촉구했다.
이에 김윤덕 장관 후보자는 “지난번 제주항공 참사에서 보듯이 조류 충돌 문제는 항공 분야에서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며 “새만금 공항과 연동된 사안에 대해 철저한 조사 후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신 의원은 이어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에 포함된 전주권에 군산이 제외됐다”며 “전주-군산간 하루 교통량은 전주 연접도시인 김제보다 많으며 향후 새만금 산업단지 활성화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군산도 전주권 광역교통망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군산이 전주권 광역교통망에서 제외된 것을 확인하고 놀랐다”며 “여러 데이터와‘대광위법’취지를 고려하면 군산이 반드시 전주권에 포함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군산이 광역교통망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군산이 전주권 광역교통망에 포함되면 대규모 교통시설 예산이 투입될 수 있다”며 “실제 5개년(2021년~2025년) 광역교통시설 투자계획에 따르면 광주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계획된 국비는 670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