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의회가 군산 관내 20개 폐교를 활용해 관광 문화 교육 등으로 연결하는 복합공간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16일 제278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현재 우리 시에는 도심과 농촌, 도서지역을 포함해 총 20개의 폐교와 폐교 예정 부지가 있으며 이를 활용해야 한다”며 “구 군산초와 동산중은 도시의 역사와 생활문화가 함께 녹아 있는 상징적 공간이며 기록·예술·체험이 결합된 복합문화벨트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군산초 부지는 전북교육청의 기존 계획인‘공공기록원’에
‘근대문화 아카이브형 미술관’으로 기능을 더함으로써 기록과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산중 부지는 ‘유스호스텔 및 야외 체류형 캠핑·체험 거점’으로 전환해 청소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머물며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두 부지를 연계하면 기록–전시–체류–소비가 순환되는 원도심 문화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 ‘텐트 밖은 금강’과 연계한다면 군산의 근대유산 도시 이미지를 확장하고 체류형 관광의 중심축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농촌권 폐교 활용도 언급하며 용화초, 금암초, 마룡초 폐교 부지를 연계한 ‘K-농촌유학거점센터’구축을 제안했다.
이어 “용화초를 거점으로 국내외 도시민과 가족이 함께 생활하며 배우는
체류형 공간으로 만들고 금암초는 농촌유학생들의 현장 관찰·기록·체험을 위한 보조 거점, 마룡초는 도서관·전시·문화교류 복합공간으로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의원은 도서권 폐교 활용 관련해서 “이들 폐교는 어촌신활력 사업, 섬특성화사업, K-관광섬 육성사업과 연계 가능한 소중한 해양문화 자산일 뿐 아니라 체류형 복지와 생태관광이 결합된 실험무대로 활용될 수 있다”며 “해양-도심-농촌 순환형 폐교 네트워크’가 완성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군산시의 역할에 대해 폐교를 단순한 유휴재산이 아닌 공공문화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각 권역별 통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TF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폐교는 사라진 학교가 아닌 다음 세대가 새로운 배움을 시작할 빈 교실이며 군산의 20개 폐교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군산시 교육, 문화, 관광, 공동체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며 “중앙정부의 폐교 활용 활성화 계획에 발맞춰 도심·농촌·도서권을 아우르는 통합적 모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