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준병 의원과 신영대 의원
신영대 국회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윤준병(정읍‧고창)의원 간 양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앞서 이원택 국회의원이 내년 전북도지사 선거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지난 21일 윤준병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성공과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며 “서울시 행정 제1부시장 경험과 재선의원의 정치력을 더한 리더십으로 전북도당을 책임정당으로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의원 또한 2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압승,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강력한 개혁 도당위원장이 되겠다”며 공식 출마선언을 알렸다.
도당위원장은 공천심사와 전략공천 조정, 선거전략 수립 등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총괄·관리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수장의 자리에 정치권을 둘러싼 관심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출마선언을 한 신 의원은 “무능한 윤석열 정부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떠넘기고 새만금 SOC 예산을 78%나 삭감해 전북 발전의 동력을 꺼버렸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전북에 다시 대도약의 기회가 찾아온 시점에 전북의 숙원사업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자신을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직접적 피해자다”며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던 자신을 정치보복으로 억지 기소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사법부가 정의의 최후 보루가 아닌 정치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며 “당원들과 단결해 진실을 밝히고 억울한 이들의 누명을 벗길 수 있도록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전북현안 해결에 대해서는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을 단 2년 만에 해결한 추진력으로 새만금 공항 재개, RE100 산업단지 지정, 첨단산업 테스트베드 조성 등 전북 대변혁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올림픽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켜 낙후된 인프라를 개선하고 전북을 K-컬처 성지로 세계에 알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전북은 민주당의 심장이다”며 “도당 지도부에 평당원을 포함해 인재를 키우고 도당을 소통과 배움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자전용 민원폰 개설, 온라인·오프라인 소통 플랫폼 구축, 당원 아카데미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정청래 대표와 발맞춰 공정한 경선과 합리적 공천으로 현장에서 단련된 후보에게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노컷 공천 원칙으로 지방선거 압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내란세력이 판치는 현실에서 전북이 개혁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에 탄압받은 제가 강력한 개혁 도당위원장이 돼 정청래 대표와 함께 개혁의 완성을 이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21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끝내고 22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26일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면접을 거치게 된다.권리당원 투표는 31일과 11월 1일까지 진행되며 대의원 10%, 권리당원 90%의 비율을 합산해 2일 도당 당원대회에서 최종 발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