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에서 갈수록 관광객이 감소하고 군산시 관광지수 점수가 낮은편으로 늘 제기되고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으로 관광생태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강조됐다.
김영일 의원은 10일 제279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군산시는 3년 연속으로 ‘맛과 멋이 있는 체류형 관광산업 활성화 도시’를 핵심 시정과제로 제시해왔다”며 “과연 성과를 거뒀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역관광발전지수」는 5년째 3등급,「한국관광100선」 올해 탈락, 「한국관광의 별」은 2017년 이후 선정되지 못했고 대표축제인「군산시간여행축제」또한 2024년 문화관광축제 본 지정에서 탈락, 「지역관광DMO사업」은 단 한 번도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제는 방문객 감소다”고 일축하며 “관광지식정보시스템 기준 2022년·2023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했던 선유도는 2024년 10위권에서 사라졌고, 2024년 입장객 통계에서 군산 관광지는 단 한 곳(군산근대역사박물관)만이 10위권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군산시가‘스쳐 지나가는 관광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지역관광발전지수 보고서에서도 관광지출액 지수는 2015년보다 오히려 낮아졌고 등급 또한 최하위인 6등급에 머물러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또한 “도시 가까이에 청암산, 월명산, 은파호수, 금강·만경강 하구라는 훌륭한 생태자원이 있음에도 이를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할 전략과 실행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관광 흐름은 도심 관광, 숲·정원 관광, 생태관광의 결합이며 여기에 다양한 숙박시설, 풍성한 야간관광 콘텐츠, 무엇보다 주민주도 민간 관광사업체의 역량 강화가 필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산은 아직도 경암동 철길마을·근대역사문화지구 중심의
반나절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도시 전역으로 관광객을 확산시키려면 지금처럼 관 주도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군산시는 관광협회(또는 관광협의회)가 존재하지 않고정작 관광산업을 이끌 민간 관광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다”며 “이런 구조로 어떻게 민간 중심 관광생태계를 만들 수 있겠냐”고 아쉬워했다.
무엇보다 “관광사업체 발굴과 신규 육성사업도 없으며 행사운영비 규모는 20억 내외로 커지고 있다”며 “정작 관광생태계 조성 지원에 필요한‘종자돈’이 일회성, 이벤트성 사업으로 소모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관광은 산업이고 산업은 생태계가 있어야 성장하며 관광사업체가 성장해야 관광객이 머물고 군산경제가 살아난다”며 “민간 중심의 관광생태계 조성 지원으로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